암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부모, 형제, 자매 중 특정 암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같은 유형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암과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합니다.
1. 유전적 요인이 강한 암 종류
모든 암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, 특정 암은 가족력을 통해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- 유방암: BRCA1,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 위험이 50~80% 증가
- 난소암: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깊으며, 유방암과 동반될 확률이 높음
- 대장암: 린치 증후군(HNPCC) 유전자 변이가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 가능성 증가
- 위암: 가족성 위암 유전자가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음
- 췌장암: BRCA2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이 있으며,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기 검진 필수
- 전립선암: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 위험 증가
- 갑상선암: 가족성 갑상선암(FMTC)은 유전자 변이를 통해 세대를 거쳐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
2.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
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본인의 암 위험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.
✔ 유전자 검사 대상
- 부모, 형제, 자매 중 특정 암 진단 이력이 있는 경우
- 젊은 나이에 암이 발병한 가족이 있는 경우
- 같은 유형의 암이 2대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한 가정
✔ 유전자 검사 방법
병원에서 혈액 또는 타액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검사 결과에 따라 정기 검진 주기를 조정하거나 예방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.
3. 가족력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
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.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✔ 건강한 식습관
- 가공육, 튀긴 음식, 정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
- 채소, 과일, 통곡물, 건강한 지방 섭취 늘리기
-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(베리류, 녹차, 강황) 섭취
✔ 규칙적인 운동
- 주 3~5회, 30~60분 유산소 운동(걷기, 조깅, 수영 등) 실천
-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신체 건강 유지
✔ 금연 및 절주
- 흡연은 유전자 변이를 증가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임
- 음주는 하루 1잔 이하로 제한(가능하면 완전히 끊는 것이 좋음)
4.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받아야 할 정기 검진
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권장 연령보다 더 이른 시기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✔ 암 종류별 추천 검진 주기
- 유방암: 30대부터 유방 초음파, 40대 이후 매년 유방 촬영술
- 대장암: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(가족력이 있는 경우 5년마다 검사)
- 위암: 30대부터 위내시경 검사를 1~2년 간격으로 시행
- 췌장암: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복부 MRI 또는 CT 검사
- 전립선암: 40세 이후 PSA 혈액 검사 시행
5. 유전적 요인이 있어도 희망은 있다
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.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,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조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.
마무리
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. 유전자 검사, 정기 검진,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여 암 발병 위험을 줄이세요.